Spotyfi Ads - Archive September 2025

🎧 9월의 스포티파이 광고 관찰기 – 이건 누구를 위한 광고였을까?

 

플라눼르는 9월 한 달간 스포티파이에서 만난 광고들을 기록해봅니다.

‘관찰’은 플라눼르의 본능 같은 습관이고, ‘광고’는 늘 흥미로운 탐구 대상입니다. 특히 눈에 띄지 않거나, 소비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광고는 더욱 관심을 끌죠.

스포티파이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음악을 듣거나 팟캐스트를 청취하죠.

그렇다면, 광고주는 어떤 순간에 이 플랫폼에서 소비자와 만날 수 있을까요?

이번에 기록한 광고들은 공통적으로 의문을 남겼습니다. 오디오 광고인데도 불구하고, 음악만 나오거나, 메시지와 콜 투 액션(CTA)이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게 광고였어?”라는 생각이 든 순간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누가 이 광고를 만들었을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스포티파이 광고를 집행하는 미디어 에이전시가 한 곳만 존재하는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보게 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스포티파이 광고는 앱 내에서 실행되며, 오디오와 함께 배너도 동시에 노출됩니다.

해외에서는 이 구조를 잘 활용해 오디오에 나레이션과 CTA(예: “앱을 열고 배너를 클릭해보세요!”)를 꼭 포함시킵니다. 라디오 광고처럼 명확하고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이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광고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외는 단 하나, 스포티파이 자체 광고

반대로 가장 광고다운 광고는 스포티파이의 프리미엄 상품 광고였습니다.

명확한 나레이션, 적절한 CTA, 배너와의 유기적 연결까지…

스포티파이가 자사 플랫폼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광고주라는 점을 입증했죠.

🤔 하지만 조니워커 블루, 버드와이저, 나이키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광고는 오히려 의아함을 안겼습니다.

다음은 그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입니다:

  1. 음악만 나오는 광고
    → 광고인 줄 모르고 지나치게 됨. 앱을 다시 열었을 때 배너를 보고 나서야 “아까 그게 광고였구나” 하고 인지함.
  2. 나이키 광고의 부적절한 포맷 전환
    → 유튜브용 나레이션을 그대로 가져와 송출. 맥락 없이 “Just do it”으로 끝나며 브랜드를 추측해야 함.
  3. 조니워커 블루의 오징어게임 콜라보 광고
    → 광고인지 아닌지 애매한 배경음악만 흐름. 오히려 일부러 인식되지 않게 하려는 전략처럼 느껴짐. 그런데 그 전략이 효과적이었는지는 의문.

스포티파이 광고, 아직 ‘사용자 경험’과는 거리가 있다

플랫폼 특성과 소비자의 청취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캠페인이 집행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첫인상은 광고 성패를 가를 만큼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매체를 샀다’는 이유로는 소비자 마음에 닿기 어렵습니다.

플라눼르는 앞으로도 사라지는 광고, 이상한 광고, 묻힌 광고들을 기록해보려 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찾기 위해서요.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구독 광고

 

 

디아이지오 조니워커 블루 스포티파이 광고
버드 와이저 스포티파이 광고
나이키 Just Do It 스포티파이 광고

https://youtu.be/kVFRXhjKqAo?si=lasNbQXcAY8OWoVZ

 

왜 하는 거지? │ NIKE

최선을 다했음에도 좌절만 하게 될지, 모든 것을 걸고 모든 것을 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해보기 전에는.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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