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언어가 리더십이 되는 순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성공적인 리더의 언어 - 정흥수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

다정한 언어가 어떻게 성공한 리더로 만드는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정흥수 강사님의 ‘성공적인 리더의 언어’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마지막 강연이었다고 하는데, 오늘이 올해 마지막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차분하면서도 밀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흥수님은 아나운서, 기자, 쇼호스트를 거쳐 오랜 시간 말과 가까이 있었던 분입니다. 그 경험을 단순한 경력의 나열이 아니라, 한 사람의 감정과 선택이 쌓여 만들어진 이야기처럼 풀어내셨습니다. 말 잘하는 사람의 기준, 자신의 신작 『설득자』에 담은 생각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은 부분은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결국 지켜야 할 것은 에너지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집중하는 동안에도 나를 소진시키지 않는 법, 그리고 약점보다는 강점에 힘을 싣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환기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집중하고, 나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

 

어쩌면 가장 단순하지만 놓치기 쉬운 원칙이죠.

흥수님은 언어를 둘러싼 일상적 상황들을 7가지 사례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어려운 개념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말하기가 결국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문장이 유독 오래 남았습니다.


텍스트 시대의 대화에 대한 작은 질문

질의응답 시간에 오래 고민하던 질문을 꺼냈습니다.

요즘은 말보다 텍스트로 대화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나는 말과 텍스트에서 거의 비슷한 문장을 쓰고, 텍스트만 유독 경직되는 이유가 늘 궁금했습니다.

흥수님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읽고 기록하는 양이 많아지면 다양한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강사가 책에서 영감을 얻은 문장을 기록하듯, 그 작은 축적이 다정한 텍스트를 만듭니다.”

아주 명확한 답을 얻었다기보다는, 방향을 얻었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텍스트 대화일수록 즉답을 위한 글이 아니라, 감정을 무겁게 하지 않는 적정한 길이와 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화가 필요한 주제는 말로 나누고, 생각이 필요한 주제는 글로 정리하는 방식. 이 두 가지의 균형이 앞으로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리더의 언어를 만들어 간다는 것

말을 잘한다는 것, 결국 내 안에 언어를 쌓아가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곱씹어 보면 오늘 강연은 제 일과도 깊이 닿아 있습니다.

  • 나의 에너지를 관리하고, 강점에 집중할 것
  • 많이 읽고, 오래 남는 문장을 기록할 것
  • 대화의 언어를 천천히 확장해 갈 것

상대의 언어를 받아들일 에너지가 있어야 다시 좋은 에너지로 답할 수 있다는 말이 유난히 선명하게 남습니다.

강연장에는 흥수님을 좋아하는 분들이 일찍부터 자리했고, 작은 제스처에도 반가움을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다시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네 개의 강연을 마친 뒤에도 끝까지 다정한 언어의 에너지를 전해 주신 흥버튼 정흥수 강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조금 쉬어가셨으면 합니다.”

 

정흥수 작가님의 [설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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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https://flaneur.kr/the-flaneurs-perspective/

 

다정한 언어가 리더십이 되는 순간 - Flân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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