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시골로 이사온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처음 이사와서 폭설이 내린날 도로에서 차가 빙글빙들 돌고 논에 빠질뻔 한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어요. 차는 지프의 4륜 구동 이었지만 폭설로 미끄러운 도로의 경사는 어떻게 할수 있는 방법이 없없습니다.그 후로 11월이 되면 동계타이어로 교체를 하는 습관으로 겨울 안전운전을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어 만으로 안전운전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한 필수 점검 리스트를 공유 할게요.

오늘 출근 길에 잠깐 눈이 온다고 했지만 서울은 약 8cm 의 폭설이 내리고 기온도 급격히 떨어 졌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빙판길 사고 위험도 커지지만, 무엇보다 자동차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기 쉽습니다. 사람도 추우면 몸이 굳듯이 차도 관리가 필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차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겨울이 오기 전에 꼭 미리 체크해야 할 차량 필수 점검 목록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전을 위해 꼭 한 번 확인해 보세요!
1. 타이어 점검 및 공기압 체크 (가장 중요!)
겨울철 도로는 눈이나 살얼음(블랙아이스) 때문에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타이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① 공기압 높이기
기온이 떨어지면 타이어 내부 공기가 수축해서 평소보다 공기압이 낮아집니다. 겨울에는 평소보다 10% 정도 공기압을 높게 유지해 주세요. 내 차의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을 열면 안쪽 스티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마모도 확인 (100원짜리 동전 팁)
타이어가 닳아 있으면 제동 거리가 길어져 위험합니다. 100원짜리 동전 하나면 쉽게 점검할 수 있는데요. 동전을 거꾸로 타이어 홈에 꽂았을 때, 이순신 장군의 투구(모자)가 훤히 다 보인다면 타이어가 많이 닳았다는 신호이니 교체해야 합니다.
만약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사신다면 미끄러짐에 강한 윈터 타이어나 '3PMSF(세 꼭지 산 그림)' 마크가 있는 사계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을 대비해 트렁크에 스노우 체인을 챙겨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2. 배터리 상태 확인
겨울철 긴급출동 원인 1위가 바로 '배터리 방전'입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평소 시동 걸 때 힘없이 걸리거나 계기판 불빛이 어두워졌다면 교체 신호입니다. 특히 배터리를 3년 이상 사용했다면 미리 점검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여러분 내차만 배터리 방전 되는게 아니에요. 갑자기 추워진 날은 배터리 방전 차량이 많아서 보험사 출동도 늦어요.
관리 팁:
- 블랙박스는 '저전압 차단' 모드로 설정하거나, 장기 주차 시 전원을 꺼두세요.
- 가능하면 매일 가볍게라도 운행해서 배터리를 충전해 주는 게 좋습니다.
- 장기간 주차 시에는 2~3일에 한 번씩 시동을 걸어주세요.
3. 와이퍼와 '겨울용' 워셔액
눈이 오면 와이퍼를 많이 쓰게 되죠. 와이퍼 고무는 추위에 딱딱하게 굳기 쉬운데, 1년 정도 쓴 와이퍼는 잘 닦이지 않을 수 있으니 새것으로 교체해 주세요.
특히 주의할 점은 워셔액입니다. 여름에 쓰던 물 섞인 워셔액이 남아 있다면 통째로 얼어버려 탱크가 깨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얼지 않는 겨울용 동결방지 워셔액'으로 바꿔 채워주세요.
눈이나 얼음이 유리에 붙어 있을 때 억지로 와이퍼를 작동하면 모터가 고장 날 수 있으니, 꼭 눈을 먼저 치우고 작동하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4. 부동액과 히터 점검
엔진 과열과 동파를 막아주는 부동액(냉각수)도 확인해야 합니다. 양이 부족하진 않은지(MIN 눈금 아래인지), 색이 탁하진 않은지 체크해 보세요. 보통 2년에 한 번 정도 교체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히터는 필수죠?
- 필터 교체: 히터에서 냄새가 난다면 필터에 곰팡이나 먼지가 쌓인 거니 교체해 주세요.
- AC 버튼 켜기: 히터를 켤 때 에어컨(AC) 버튼을 같이 누르면 실내 습기가 제거되어 김 서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뒷유리 열선(Defogger) 기능도 잘 작동하는지 미리 봐주시면 좋습니다.
5. 겨울철 세차와 주유 습관
하부 세차는 필수
눈 내린 도로에는 제설제(염화칼슘)가 많이 뿌려져 있습니다. 이게 차체, 특히 차량 하부에 묻으면 부식을 아주 빠르게 일으킵니다. 눈길 주행 후에는 꼭 하부 세차를 꼼꼼히 해주세요.
연료는 가득 채우기
겨울에는 연료통 안팎의 온도 차이로 내부에 물방울(결로)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수분이 연료에 섞이면 시동 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연료를 가득 채워두면 공기층이 줄어들어 수분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겨울엔 '가득' 주유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마치며
출발 전에는 시동을 켜고 잠시 예열을 해서 차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겨울철 차량 관리는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습관입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오늘 알려드린 내용들을 미리미리 점검하셔서, 올겨울도 안전하고 따뜻하게 운행하시길 바랍니다.
| 특히 겨울철 강원도 산간이나,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을 여행 할때 차량 점검은 필수 입니다. 폭설로 도로가 마비 될수도 있기 때문에 연료는 항상 충분한 양을 유지 하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안전하게 겨울 여행, 겨울 운전 하세요. |
